일기
2011. 8. 30. Jason Mraz의 <I'm yours>를...
minsuk
2011. 8. 31. 03:25
1
어제 오후에는 아내가 라섹 수술을 받아서
안정을 취할 때까지 곁에 있었다.
아내가 잠든 사이 나도 잠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새벽 1시다.
실험을 안 할 수가 없어 허겁지겁 짐을 챙겨 실험실로 향했다.
아침 6시가 되어 퇴근. 집에 와서 쉬었다가 다시 저녁 6시 출근...
이 불규칙한 생활에 몸이 언젠간 적응하려나 모르겠다.
2
Jason Mraz의 <I'm yours>를
원곡 그대로 연습하다보니
당차고 장난스러워 보일만큼 자신만만한 이 사랑 고백 노래는
나랑은 성향이 참 다른 사람의 노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느꼈던 감정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애써 연습한 <I'm yours>원곡은 잊어버리고
내 감성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 날을 기억하면서
기타는 심장이 뛰듯 띵가띵가, 노래는 소심하게 웅얼웅얼 불러본다.
지금은 새벽 2시. 이곳은 홀로 남은 실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