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나를 훈련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다.
무엇보다 말씀에 깊어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동기를 강하게 받은 오늘의 구역모임...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고...
2
지금 하고 있는 전공에 대한 회의가 종종 든다.
좀처럼 생명공학이라는 전공의 의미를 찾기 힘들기도 하고
계속 공부를 한다면 내 삶의 적지 않은 시간을
연구하는 데에 보내게 될 텐데 노년이 되었을 때
그것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도 없기 때문이다.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
3
아내와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내가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동일한 가치관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저널에 실릴만한 논문을 쓰고 학계의 인정을 받는 것이
연구자로서 당연히 가져야할 목표인 것처럼 여겨 왔는데
충분히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미처 하지 못했을까?
아무리 좋은 의약품이나 치료방법도
비싼 비용 때문에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목표로 삼는 것은 어떨까?
지금의 학계가 관심 가져줄만한 연구 방향이 아닐지라도
그런 목표라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강한 동기가 생길 것도 같다.
오늘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