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고 싶은 밀린 일기들이 많다.
정신없이 지내는 요즘의 일상들을 기록해 놓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 지나간 일들이 문득 기억이 나고
기록할 여유가 생기면 기록하기로 하자.



2
생일이다.
밤을 새고 아침이 되어서야 퇴근한 탓에
일어나니 저녁이 다 되었다.
아내와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사람...
아내에 대해 적고 싶은 내용이 참 많지만 참으련다.



3
연구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아내와 함께 휴식다운 휴식을 즐겼다.
함께 식사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예전에 함께 걷던 거리를 걷고
피아노도 치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하니
이제야 마음이 좀 숨을 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