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영이와 오랜만에 둘이 식사를 했다.
자유, 틀, 방향, 자아, 사랑, 삶, 가치, 신앙...
이런 단어들이 오가는 대화에 기분이 좋아졌다.


2
식사 후에 합류한 필성이까지 셋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정리되지 않고 머릿속을 멤돌던
내 삶에 대한 생각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듯했다.


3
글을 써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내 삶을 이끌어주었던
성경에 대한 나의 묵상들부터
조금씩 정리해볼까 한다.
'나는 아직 어리니까', '내 생각들은 아직 불완전하니까'라며
글쓰기를 주저했지만 그냥 서른 즈음의 나는 이러이렇게 생각한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적어보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