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의 젊은 시절 얘기다.
나랑 내 동생이 어린 아기였던 시기에
아버지께서는 진로에 대한 고민,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아버지께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


"태범아, 실패해도 괜찮다.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
내가 먹여줄 수 있고 입혀줄 수 있는데 네가 걱정할 것이 뭐냐."

아버지께 그 한 마디가 얼마나 든든했을까.



2
이젠 내가 그 시절 즈음의 아버지 나이가 되었다.
우린 누구나 곁에서 그렇게 든든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게는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다.

"민석아, 실패해도 괜찮다.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