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주저앉게 해
내 눈에 비친 그대 모습이
세상이 나를 찔러도
나의 눈 속엔 노래가 젖는다
난 부르고 불러
주님이 내게 가르쳐준 노래
밤하늘 별빛 아래로 반가운 미소
노래는 흐른다
노래는 흐른다
...나의 아픔이 좀 필요하다고 하신다. 내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아플 것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있는 힘을 다해 내가 겪어야 할 아픔과 상처를 설명해 드렸다. 내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이었으면... 나의 마음을 잘 설명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일 분에 한 번씩 그 상처가 생각난다. 십 분에 한 번씩 한숨을 쉬어야만 하고, 한 시간에 한 번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주저앉아 있어야 한다. 하루에 한 번은 눈물이 눈 밑까지 차오르는 것을 참아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그 눈물을 참지 못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물을 흘린다.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겠지...
세상을 살다보면 이보다 더한 상처들을 수없이 받으며 살 것 아닌가? 밤하늘 아래 서있는 아브라함과 그에게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시며 굳은 약속을 주셨던 주님의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약속들 생각에 오랜만에 미소를 지어본다. 내 곁에서 나를 인도하고 계신 선하신 주님 생각에,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고 계신 전능하신 주님 생각에 오랜만에 주님 곁에서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