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눈의 중앙부 시력을 좀 잃었다. 여러 검사를 했지만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방법도 없어서 그저 기다려볼 수밖에 없단다. 글씨를 읽기 힘든 것 외에 그리 불편한 것은 없지만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보고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내 마음 안에 아픔이 왜 없을까?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웃을 수 있을 만큼 마음 안에 커다란 기쁨이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내게도 믿음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주님의 사랑이 나의 눈보다 귀하다는 믿음...